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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인크레더블, 초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존재한다면

by 율무보리수수 2022.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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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플러스

슈퍼파워를 지닌 가족들

인크레더블은 슈퍼 파워, 즉 초능력을 지닌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있을 경우를 상상하며 만든 픽사의 애니메이션입니다. 몇십 년 전만 해도 슈퍼 파워를 지닌 사람들의 활동은 자유로웠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신분을 가린 채, 사람들을 도와주었습니다. 악당이 나타날 경우 물리치던가, 도둑들을 잡던가 하는 식으로 자신의 슈퍼 파워를 발휘하며 사람들을 도왔고, 사람들은 이런 초능력을 지닌 사람들에게 감사해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어떤 사건이 발생합니다. 영화의 주인공이기도 한 미스터 인크레더블에게 소년 팬이 나타나면서 소년 팬은 인크레더블의 일을 도와주고 싶어 합니다. 비록 소년이 슈퍼 파워는 없지만, 본인의 발명품을 이용해 인크레더블이 일하는 곳을 따라가고 싶어 합니다. 인크레더블은 거치적 거리기만 한 소년을 집에 보내려고 하지만, 이 소년은 고집을 피우며 인크레더블을 따라갑니다. 그리고 이 소년은 인크레더블의 일을 도와주려다가 방해가 되었고, 인크레더블은 이 소년을 구하려고 하다가 악당이 던진 폭탄이 지하철 선로에 떨어지게 됩니다. 지하철을 막아 사람들이 죽지는 않았지만 갑작스러운 급정거로 인해 사람들은 약간의 부상을 입게 됩니다. 이 사건으로 지하철에 타고 있었던 사람들은 인크레더블로 인해 다쳤다며 소송을 겁니다. 그리고 마침 이 시기에, 인크레더블이 구해준 자살하려던 사람이 자신의 자살할 권리를 침해당했다며 소송을 걸기 시작하고, 이 사건들을 계기로 사람들이 슈퍼 파워를 지닌 사람들에게 어마어마한 소송을 걸기 시작합니다. 결국 위기에 처한 초능력자들과 막심한 소송금액을 배상해야 하는 정부. 정부는 결국 이들의 힘을 발휘하지 못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이들이 일반 사람들처럼 평범하게 살도록 법을 제정합니다.

이렇게 평범하게 살기 시작한 인크레더블. 인크레더블은 본명인 밥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며 보험회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서류일은 재미가 없고, 보험회사에 찾아오는 피해를 입은 선량한 사람들이 정당하게 보험금을 받도록 도와줍니다. 그리고 이런 그의 행동이 밥의 직장 상사는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결국 직장 상사의 잔소리를 참지 못한 밥은 자신의 힘을 발휘하게 되고, 부상을 입은 직장 상사로 인해 밥은 직장에서 짤리게 됩니다. 정부는 마지막으로 뒤처리를 도와주며, 이 것이 마지막 도움이 될 거라고 말합니다. 밥은 상심한 채 집에 돌아갑니다. 밥의 부인인 헬렌도 사실 과거 엘라스티걸로 활약하며 슈퍼 히어로였고, 그의 자녀인 바이올렛과 대쉬 역시 초능력자며, 지금은 갓 태어난 막내 잭잭까지 책임져야 하는 밥은 앞길이 막막합니다.

그런데 마침 그때, 밥에게 수상한 메시지가 옵니다. 메시지는 밥에게 슈퍼 파워를 이용해 새로 개발한 무기를 멈춰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리고 거액의 돈도 함께 제안합니다. 돈도 필요했고, 슈퍼 파워의 능력을 발휘하고 싶었던 밥은 헬렌에게 이 사실을 숨긴 채 이 제안을 승낙하고 아무도 모르는 섬에 들어가 실험에 참가합니다. 그리고 모두가 예상했듯이 이 실험은 함정이었습니다. 밥이 일반인으로 돌아가면서, 밥은 그의 친구 프로즌과 경찰의 무전을 도청하며 악당들을 물리치고는 했는데, 밥을 미행한 사람이 이 사실을 알고 밥에게 이런 제안을 했던 것입니다. 밥을 미행하도록 시킨 사람은 신드롬으로 예전에 밥을 도와 슈퍼 히어로를 돕겠다고 고집부렸던 소년이었습니다. 이 소년은 그의 제안을 거절당한 날부터 인크레더블(=밥)에게 앙심을 품고 여러 장치와 무기들을 개발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슈퍼 히어로들에게 이런 식으로 제안을 했고, 결국 그들을 죽였습니다. 그의 최종 목표는 본인이 만든 무기 로봇을 도심에 보내 이 로봇을 무찌를 슈퍼 히어로들이 없자 본인이 자신이 개발한 무기로 이 로봇을 물리치고, 본인이 개발한 무기를 상용화 한 다음 부자가 되려는 계획을 세웠던 것이죠. 신드롬은 그렇게 인크레더블을 본인의 기지에 잡아놓습니다.

그리고 인크레더블이 위험에 처한 사실을 알게 된 헬렌. 헬렌은 슈퍼 히어로들의 코스튬을 만드는 에드나의 도움을 받아 밥이 있는 곳을 찾고 밥을 구하러 달려갑니다. 그리고 헬렌의 제트기 안에는 밥과 헬렌의 아이들인 바이올렛과 대쉬가 숨어 있었죠. 헬렌의 착륙 허가 요청을 들은 신드롬은 헬렌의 제트기를 격추시키고, 헬렌과 바이올렛, 대쉬는 바다로 떨어집니다. 두려움에 떠는 아이들을 달래는 헬렌은 아이들을 다독이며 미사일 방향을 보고 밥이 있는 섬으로 달려갑니다. 밥을 구하기 위해 잠입해야 하는 헬렌. 헬렌은 아이들에게 지금은 위험한 상황이니 슈퍼 파워를 써도 된다고 말하고 이들을 동굴에 숨긴 후, 밥을 구하기 위해 달려갑니다. 헬렌의 기지로 밥을 구하고 헬렌과 밥은 아이들이 위험에 처한 것을 알고 달려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들을 모두 잡아버리는 신드롬. 신드롬은 인크레더블 가족들에게 자신의 계획을 말하며 자신이 사람들을 구해내는 장면을 보라고 하며 로봇을 도심에 보내고 본인도 도시로 날라갑니다.

그리고 그 틈에 바이올렛은 본인의 능력을 이용해 가족들을 탈출시키고, 신드롬을 막기 위해 도시로 향합니다. 신드롬이 만든 로봇으로 인해 쑥대밭이 된 도시. 신드롬은 본인의 계획대로 본인이 개발할 발명품으로 로봇을 멈추려고 합니다. 로봇의 지능이 너무 똑똑해진 나머지 신드롬이 로봇에 상대가 되지 않고 오히려 쓰러집니다. 그리고 이를 인크레더블, 엘라스티걸, 바이올릿과 대쉬, 그리고 인크레더블의 친구 프로즌이 합심해 로봇을 막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다시 슈퍼 히어로들에게 감사해하고 정부 역시 감사함을 표합니다.

그러나 영화는 여기에서 마무리되지 않습니다. 신드롬은 아직도 인크레더블에 복수를 하고 싶어 했고, 혼란스러운 틈을 타 인크레더블의 집에 침입해 인크레더블의 막내인 잭잭을 납치하기에 이릅니다. 단 신드롬이 간과한 사실이 있었습니다. 아직 인크레더블 가족들도 모르는 사실이긴 하지만 잭잭은 슈퍼 파워가 있었던 것입니다. 슈퍼 파워를 발휘해 신드롬에게서 탈출한 잭잭. 이제 가족들은 자신의 신분을 지킨 채 슈퍼 파워를 발휘해 사람들을 도와주며 살아가기 시작합니다. 비로소 이들은 이 나라에 자신의 자리를 찾은 것 같습니다.

관객들을 사로잡은 픽사의 힘

이 영화는 픽사에서 만든 영화로, 픽사 영화 중에 사람이 주인공이 된 최초의 영화라고 합니다. 평소 애니메이션을 좋아해서 픽사나 디즈니 영화를 많이 보기는 하는데, 미처 몰랐던 사실이네요.

그리고 이 영화는 미국 아카데미, 뉴욕 비평가 협회상, 새턴 어워즈 등에서 애니메이션상과 음향상 등 여러 상을 힘씁니다.

영화가 굉장한 흥행을 했고, 이 흥행을 발판 삼아 짧은 형식의 애니메이션도 픽사에서 공개를 했었죠. 단편선이 공개될 때, 인크레더블2편을 내심 기대했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저 같은 마음이었는지 2018년에 인크레더블2가 개봉했습니다. 그리고 인크레더블2도 인크레더블1 못지않게 인기를 끌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마블의 슈퍼 히어로들과 비슷한 결이긴 하지만 조금 더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분들 중에 아직도 안보신 분들이 있다면 꼭 한 번 보기를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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