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설리반과 마이크와 어린이 부의 우정
몬스터들만 살아가는 세상이 있습니다. 이 몬스터들이 살아가는 세상에서 에너지원은 다름 아닌 바로 사람 어린이들의 비명소리입니다. 이 비명소리를 에너지원 삼아 몬스터 세상은 돌아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에너지를 수집하는 몬스터 주식회사는 몬스터 세계에서 선망의 직업이며, 특히 아이들의 비명을 수집하는 겁주기 선수들은 몬스터 세상에서 영웅과도 같습니다.
이런 몬스터 세상 속에서 설리반은 가장 인기 있는 겁주기 선수 중 한 명이며, 마이크는 그런 설리반의 파트너입니다. 설리반이 겁주기 선수 일을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종의 매니저 역할을 합니다. 마이크와 설리반은 여느 때처럼 늘 아이들이 잠드는 밤에 몰래 방에 찾아가 아이들을 놀라게 해 비명을 지르도록 하고 이를 바탕으로 에너지를 획득합니다. 그런데 엄청난 실수를 저지르게 됩니다. 약간 덜 닫힌 벽장 사이로 어린이 한 명이 설리반의 등에 매달려 있던 것이죠. 새까맣게 이 사실을 몰랐던 설리반과 마이크는 뒤늦게 어린이인 '부'가 몬스터 세상으로 왔다는 사실을 깨닫고 아무도 몰래 이 사고를 수습하려 합니다. 사실 몬스터 세상 속에 몬스터들은 어린이들의 비명소리를 에너지원 삼기는 하지만, 어린이들은 무서운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어린이를 만지게 되면 독성에 오염됐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모든 장소를 소독하고, 특히 어린이에게 만져진 몬스터들은 격리조치까지 합니다. 이런 현실이니 설리반과 마이크는 뒷수습을 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어린이가 몬스터 세상에 왔다는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고 회사에서는 수색팀을 꾸려 아기를 찾으려고 하며 몬스터 세상은 공포에 휩싸입니다.
이미 부와 수없이 만졌고, 심지어 부는 설리반과 마조스키를 몬스터가 아닌 애완동물처럼 생각하며 따르기 시작합니다. 마이크와 설리반은 다른 몬스터들 몰래 부를 원래 집으로 돌려보내기로 결심합니다. 그리고 부를 원래 집으로 돌려보내기 전까지 돌봐주면서 어린이에게 독성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고, 오히려 어린이의 웃음소리가 비명소리보다 더 큰 에너지원이 된다는 사실까지 알게 됩니다. 그렇게 몬스터들 몰래 회사로 잠입한 마이크와 설리반. 이제 부를 부의 집으로 돌려보내려고 하지만, 여기서 마이크와 설리반의 의견이 갈립니다. 설리반은 부를 부의 집으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하지만, 마이크는 지금 시간이 없으니 그냥 아무 문을 통해서 인간 세계로 보내야 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의견 다툼을 하다가 평소에 설리반의 겁주기 실력을 질투하는 랜달에게 부가 있다는 사실을 들키고 맙니다. 그렇게 랜달 몰래 부를 부의 집으로 돌려보내려고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과연 부는 부의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는 영화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픽사의 끝없는 상상력은 어디까지일까
재미있게 본 픽사 영화 중 하나이긴 하지만 사실 감탄한 면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대체 픽사는 어떤 집단이기에, 어떤 사람들로 이루어졌기에 늘 이런 말도 안되는 스토리를 만드는가... 이게 제일 감탄했던 면입니다. 사람이 성인이 되면 이런 상상력이 없어지기 마련인데, 픽사는 늘 아이디어가 넘치고 이런 아이디어를 재미있게 구현하는 힘까지 지닌 것 같습니다. 이런 힘 자체가 픽사에서 끊임없이 재미있는 영화를 나오게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이크 와조스키와 부는 왜 이렇게 매력적인 캐릭터인가... 무언가 귀여움의 결정체를 보여주는 영화 같았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영화 중에 애니메이션 장르를 가장 좋아하긴 합니다. 어렸을 때, 어머님이 디즈니 영화를 엄청 많이 보여주셨고 제가 보고 싶을 때마다 반복해서 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셔서 그런지 자연스레 애니메이션 장르를 좋아하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 좋아할 수 있는 이유는 픽사, 디즈니 모두 끊임없이 좋은 영화를 만들어내기 때문이죠. 좋은 영화를 계속해서 만드는 정확한 힘은 모르겠다만, 꾸준히 이런 영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환경을 직원들에게 만들어주는 회사라는 점은 굉장히 멋진 것 같습니다. 글을 쓰다 보니 그냥 뭐든지 일단 꾸준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갑자기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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