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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드림걸즈, 영화로 화려한 무대를 보고 싶다면

by 율무보리수수 2022.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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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걸즈, 눈과 귀를 사로잡다

영화 드림걸즈는 "슈프림즈"라는 과거 전설적인 가수의 실화를 기초로 한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입니다. 

드림걸즈 드림메츠라는 이름으로 시작합니다. 드림메츠는 디트로이트에서 가수를 꿈꾸고 있는 3명으로 이루어진 그룹입니다.  디나(비욘세), 에피(제니퍼 허드슨), 로렐(아니카 노니 로즈)이 멤버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중 제일 노래를 잘하는 에피가 그룹의 메인입니다. 유명한 가수가 되겠다는 꿈을 품은 채 오디션을 보지만, 오디션에서 낙방하고, 마침 그 오디션장에는 커티스(제이미 폭스)를 만나게 됩니다. 커티스는 드림메츠의 가치를 알아보고 이들을 유명하게 만들어주겠다 합니다. 그리고 커티스는 지미(에디 머피)라는 유명가수의 백업 코러스로 드림걸즈를 우선 데뷔시키고자 합니다. 이렇게 대중들한테 눈도장을 찍은 후 드림메츠로 데뷔를 시키려는 것이죠. 백업 코러스로 노래를 부르는 것은 에피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습니다만, 다른 멤버들과 커티스의 설득으로 결국 백업 코러스로 데뷔하기로 합니다. 에피는 결국 더 큰 미래를 위해 자신의 욕심을 일부분 내려놓습니다. 그렇게 지미와 미국 순회공연을 돌면서 점차 인지도를 쌓아가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조금씩 앞을 향해 한걸음 내딛는 와중, 지미와 드림메츠가 발표한 노래를 백인이 표절하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이때는 흑인 차별이 극심했던 시대로, 오히려 백인이 표절한 곡이 더 인기를 얻고 지미와 드림메츠의 곡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힙니다. 분노한 커티스와 드림메츠는 이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성공하려 합니다. 그렇게 드림메츠의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커티스는 에피에게 그룹의 리드 싱어를 디나로 해야한다고 주장합니다. 에피가 더 노래를 잘하는 것은 알지만, 지금은 우선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아야 하므로 이번에만 디나를 메인으로 하자고 에피를 모두들 설득합니다. 나중에 시간이 흐르면 다시 메인의 자리는 에피에게 돌아갈 거라고 말하면서요. 그리고 본격적인 데뷔를 하게 되면서 드림메츠의 이름은 드림걸즈로 바뀝니다. 그리고 울며 겨자먹기로 메인보컬의 자리를 넘겨준 에피는 결국 팀원들과 커티스와의 불화로 팀을 떠나고 맙니다. 그러나 이때 이미 에피에게는 커티스의 아이가 생긴 채였습니다.

그렇게 멤버 교체를 하고 미국 전역에 화제가 되고 있는 드림걸즈. 이제 그토록 이들이 바라던 스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커티스와 디나는 결혼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커티스는 너무 돈에 집착한 나머지, 인기를 끌 것 같은 노래만 만드려고 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듣기에는 다 좋은 노래이지만, 커티스는 신나고 빨라서 사람들이 좋아할 것만 같은 노래를 만드려고 합니다. 이런 커티스에게 신물을 느끼기 시작한 드림걸즈. 심지어 커티스는 다시 재기를 꿈꾸려고 노력하는 에피의 노래를 빠른 리듬의 버전으로 가져와 드림걸즈에게 신곡이라며 알려주고 노래를 발매합니다. 결국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드림걸즈는 커티스와 이별을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드림걸즈의 은퇴 무대가 펼쳐집니다. 여기서 드림걸즈 멤버는 에피와 오해를 풀며 에피도 함께 은퇴 무대에 오를 수 있도록 합니다. 그리고 에피의 재기를 도와주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내용 못지 않게 화려한 캐스팅과 노래

이 영화는 일단 출연진이 화려합니다. 제이미 폭스, 비욘세, 에디 머피. 당시에 비욘세가 출연한 영화라는 사실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개봉해보니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인 제니퍼 허드슨의 진가를 사람들이 알아보기 시작합니다. 이 영화로 제니퍼 허드슨은 수많은 여우 조연상을 받고 배우로서도 가수로서도 단단히 자리매김을 하게 됩니다. 또한 영화는 다양한 시상식에서 음향상, 주제가상, 음악상 등을 휩씁니다. 

또 이 영화의 OST는 거의 전곡이 모든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습니다. 비욘세가 부른 "Listen"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도 수많은 가수가 불러서 화제가 된 곡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 영화의 OST 전곡을 영화 개봉 당시 계속해서 들을 정도로 좋아했습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나온 모든 곡이 전부 다 좋기 때문에, 음악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앨범 전체를 다 들어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스토리 구성도 좋지만, 배우들의 연기, 음악, 그리고 무대 구성이라든지 의상까지 모든 것이 다 어우러져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지 않나 싶습니다. 1960~70년대를 배경으로 당시의 의상, 헤어스타일 고증도 정말 제대로 구현했고 드림걸즈의 무대도 정말 화려하게 꾸몄는데, 정말 사람들의 눈과 귀를 제대로 즐겁게 해준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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