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미켈란젤로 리뷰입니다.
위대한 예술가 미켈란젤로의 전기 영화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실제 미켈란젤로의 절친한 친구가 쓴 책을 바탕으로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2시간 러닝타임동안 미켈란젤로의 생애에 대해 간단하게 보여줍니다. 미켈란젤로의 친구 역할로 나오는 배우가 본인이 쓴 책을 읽어주면서 중간중간 미켈란젤로 역할로 나온 배우가 미켈란젤로의 생애를 연기합니다.
미켈란젤로가 피에타를 만든 나이는 24세. 미켈란젤로의 작품 중 유일하게 미켈란젤로 이름이 조각된 작품이 피에타라고 합니다. 피에타가 미켈란젤로의 초창기 작품이어서, 다른 사람의 작품이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하자 미켈란젤로가 본인의 이름을 조각에 넣었다고 해요. 그리고 미켈란젤로는 이 작품으로 유명해져서 그 이후로는 본인의 이름을 작품에 남길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영화를 보면 미켈란젤로가 본인의 머릿속에 있는 것을 현실로 못담아내는 것을 굉장히 괴로워하는 모습을 군데군데 볼 수 있습니다. 본인의 작품에도 만족하지 않는 듯한 모습을 많이 보이더라고요. 세상 천재도 이런 천재가 없구나 싶었습니다. 이 사람에게 예술은 그냥 본인과의 싸움처럼 보입니다.
이미 남들보다 우월한 경지에 있으니 비교대상이 없을 것도 같아요.
영화를 보면서 미켈란젤로의 유명한 작품이 어떤 배경으로 탄생했는지 알 수 있어서 재미있었어요. 이탈리아를 몇년전에 갔다왔었는데, 그 전에 이 영화를 봤으면 이탈리아에서 더 많은 것을 보고 올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살짝 들더라고요.
미켈란젤로의 주전공은 조각이고 조각을 할 때 가장 마음의 평안을 느꼈다고 합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교황으로부터 프레스코 벽화를 그려달라는 의뢰를 받았고, 사람들이 미켈란젤로는 프레스코는 못한다는 관념을 심어주기 싫어서 시스티나 성당의 벽화를 그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벽화를 그릴 때 조수들을 데리고 가긴 했지만, 조수들의 실력이 본인의 기준에 못미치기도 하고 본인의 머릿속에 있는 거를 잘 표현해내지 못해 결국 혼자서 그 천장벽화를 그렸다고 해요.. 시스티나 성당가서 벽화보면 진짜 엄청 크거든요. 하루종일 그 벽화만 보래도 볼 수 있을 정도인데, 이 그림을 미켈란젤로 혼자 그렸다하니 새삼 대단하구나 싶었어요..
보면서 결국 느낀 것은 위대한 예술은 그 사람이 죽어서도 지구가 존재하는 한 계속해서 존재할 거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전시, 역사같은 거 좋아하는 분들은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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