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 영화라니... 안볼수가 없었음 진짜..
1월 6일 금요일에 가서 영화를 봤고, 정말 너무X10000000000000000000000 좋았다.
만화책을 어렸을 때부터 엄청 많이 읽었던 나, 그리고 그림이 있는 책은 빨리 읽어서 여태까지 본 만화책은 1번만 본 적은 없다. 그래서 내가 읽은 만화책은 못해도 최소2회독은 다 했는데, 그 와중에도 제일 반복해서 많이 본 만화책을 꼽자면...
원피스랑 슬램덩크가 아닐까 싶다.
그러나 이렇게 좋아하는 만화책을 수백번 반복해도 애니메이션은 잘 안보는데, 특유의 어색한 움직임이 싫기도 하고 내 상상 속의 주인공들이 더 좋아서 애니는 슬램덩크 한번만 보고 더 이상 보지는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 나온 슬램덩크는 영화이기도 하고, 이노우에 작가님이 다시 그렸다고 해서 바로 예매를 결정했다.
영화 보는 내내 정말 너무 좋아서 속으로 계속 욕하면서 봤다...
왜... 내용을 다 아는데 왜 이렇게 좋지?? (물론 새로 그린 송태섭 과거 얘기는 모르지만..) 왜 애니메이션이고 다 아는데도 이렇게 긴장되게 편집을 잘했지? 노래는 뭔데 이렇게 잘 어울리지?? 그림체 왜 이렇게 너무 좋지?? 움직임은 왜 이렇게 자연스럽지?? 계속 왜? 라는 물음에 꼬리표를 달면서 영화를 봤다.
어색한 움직임?? 2023년에 그런건 존재하지 않아..
확실히 이 영화는 만화책을 애니화할 거면 이렇게 해야한다는 정석을 보여준 영화라고 생각한다. 음악, 편집, 그림체, 구성 모든 거 하나하나 맘에 안드는 요소가 나한테는 없었다.
그리고 묘하게 그림체가 달라지셔서 슬램덩크 속 모든 사람들이 조금씩 잘생겨진 것도 개인적으로 좋긴 했다. 90년대에 슬램덩크를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이 영화를 안좋아하고는 못베길 것 같다. 그래서 더빙판도 바로 예매 완료해버렸다..
또 집에 오자마자 망설였던 화보집 구매를 했고... 그리고 초등학생때부터 성인이 되면 슬램덩크랑 원피스는 꼭 사겠다고 다짐했었는데, 그 다짐을 실천에 옮겼다. 결국 나는 슬램덩크 완전판을 구매해버렸다. 지금 서점에 재고가 별로 없어서 일단 구입 가능한 것만 10권 구매했다. (슬램덩크 재편판으로 구매할까 고민했지만, 그래도 원래 그림체의 향수와 케이스를 놓칠 수 없었기에 결국 완전판 선택)
사실 작년에 야자와 아이 천사가 아니야 만화책을 중고거래로 겨우 구해서 사서 읽었는데, 다시 읽고 나서 좀 예전과 같은 감정이 안느껴졌기에, 슬램덩크를 구입하지 않았었다. 다시 읽고 예전과 같은 감정을 못느끼는게 두려워서 살 수가 없었는데, 이번 영화를 보고 이 만화책은 최소 40살까지는 울면서 보겠다 싶어서 망설임 없이 구입해버렸다.
몇 십년이 지나도 이렇게 예전과 같은 마음으로 좋아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행복하다.
이노우에 작가님 부디 만수무강하시고, 다음에는 상양전 영화로 부탁 드려요. 김수겸 보고 싶습니다.
영화 이름이 퍼스트인건.. 세컨드가 있다는 거겠죠..?? 제발 희망회로 돌려봅니다. 윤대협도 보고 싶다고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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