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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그레이맨, 루소형제가 액션 영화로 돌아왔다

by 율무보리수수 2022.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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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암살자를 피해 도망가는 CIA 요원

가정폭력을 휘두른 아버지를 피하려다 결국 아버지를 죽이고 감옥에 들어가게 된 소년이 있습니다. 이 소년은 어느새 자라 청년이 되었고 어느 날 이 소년에게 CIA 요원 피츠로이가 찾아와 감옥에서 나오는 대가로 CIA에서 비밀작전을 수행하라는 제안을 합니다. 이 소년은 CIA에 들어가 시에라 식스(라이언 고슬링)라는 요원명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여느 때처럼 작전을 수행 중인 시에라 식스. 이번 작전은 CIA 작전 팀장인 카마이클(레게 장 페이지)의 명으로 어떤 정보를 팔려고 하는 정보상을 암살하는 것입니다. 시에라 식스는 작전을 수행하려 하지만, 갑자기 등장한 꼬마 아이로 인해 원래 수행하려던 작전을 포기하고 다른 방법으로 정보상을 죽입니다. 그리고 이 정보상은 본인이 죽기 전 자기가 시에라 포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했다며, 자신을 죽이려는 이유가 담긴 USB를 시에라 식스에게 건네줍니다. 시에라 식스는 USB를 받았다는 사실을 카마이클에게 보고하지 않고 임무를 수행 완료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카마이클은 시에라 식스가 USB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시에라 식스에게 USB를 받기 위해 그의 대학교 동창이자 소시오패스이며 용병인 로이드 핸슨(크리스 에반스)에게 시에라 식스를 죽일 것을 명합니다. 그리고 로이드는 이 임무에 대한 대가로 막대한 돈을 요구하며 시에라 식스를 쫓기 시작합니다.

로이드는 소시오 패스답게 민간인에게 피해를 주는 것에 아무런 죄책감을 느끼지 않으며 불도저처럼 시에라 식스를 쫓기 시작합니다. 또 시에라 식스를 CIA로 데리고 온 전직 CIA요원 피츠로이를 죽이고, 그의 조카까지 인질로 삼는 등 시에라 식스를 사로잡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로이드를 피해 시에라 식스는 도망을 다니며, 시에라 식스와 함께 마지막 작전을 수행한 CIA 요원 다니(아나 디 아르마스)가 시에라 식스의 조력자 역할을 해줍니다. 시에라 식스 본인과 조력자 다니의 도움만으로 로이드와 그의 부하들을 물리치고 피츠로이의 조카까지 무사 탈출시킬 수 있는지, 그리고 USB에는 대체 뭐가 있길래 시에라 식스를 죽이려고 하는 것인지 나머지 부분은 넷플릭스를 통해 확인 부탁드립니다.

라이언 고슬링, 그의 진가를 보여주다

영화의 감독은 마블 영화로도 유명한 루소 형제들이 맡았습니다.

그리고 출연진 역시 화려합니다. 라이언 고슬링, 크리스 에반스, 아나 디 아르마스, 레게 장 페이지 등 낯익은 얼굴들이 영화에 대거 등장합니다. 크리스 에반스와 아나 디 아르마스는 "나이브스 아웃"이라는 영화를, 그리고 라이언 고슬링과 아나 디 아르마스는 "블레이드 러너 2049"라는 영화를 함께 촬영했었는데 이 영화를 통해서 다시 만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영화는 "6 언더그라운드"와 약간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가 "6 언더그라운드"는 너무 잔인해서 다 보는데 실패했지만, 일단 제가 본 장면까지는 약간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6 언더그라운드"처럼 유럽을 배경으로 한 촬영지가 많아서 유럽 여행을 대신하는 기분이라 좋았습니다.

크리스 에반스는 이 영화를 통해 캡틴 아메리카의 이미지를 벗으려고 시도한 것 같습니다. 좀 약간 변태 같은 소시오패스로 나오는데, 캡틴 아메리카의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이렇게 센 캐릭터를 맡은 건가 싶을 정도였어요. 

개인적으로 라이언 고슬링의 간지가 폭발하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이 남자 왜 뭘 해도 멋있는거죠? 물론 생긴게 잘생겼으니 뭘해도 멋있긴 하겠지만, 액션 연기 이렇게 잘하는데 앞으로 이런 액션 영화에도 많이 출연했으면 관객 입장에서 너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 영화는 극장에서도 동시 개봉을 했는데, 극장 관람을 못한 게 좀 아쉽습니다. 2억 달러의 제작비가 정말 아깝지 않도록 액션씬이 정말 화려하거든요. 배경도 그래픽도 스케일도 장난 아닙니다. 넷플릭스 영화 중 손꼽히는 제작비 규모라는데, 보면 진짜 돈 엄청 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그런지 관객들의 눈도 즐거워지고요.

넷플릭스 영화 중 익스트렉션, 6 언더그라운드, 인터셉터, 올드 가드 류의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즐겁게 감상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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