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 revenge, 하이틴 복수 드라마
드레아(카밀라 멘데스)는 로즈힐이라는 상류층 자제들만 다닐 수 있는 사립 고등학교의 최고 인기녀. 보그 청소년 잡지에 실렸고, 로즈힐 고등학교에서 제일 잘 나가는 남자 친구와 친구들과 한 무리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녀의 남자 친구는 맥스(오스틴 에이브럼스)로 엄청난 집안의 자제입니다. 사실 드레아는 상류층은 아니지만 장학금 전형으로 학교에 입학했고 친구들에게 본인의 가난을 들키지 않으려 하는 동시에 예일대에 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누구나 부러워하는 학교생활을 하고 있는 드레아에게 맥스는 서로만 볼 수 있는 영상을 요구합니다. 드레아는 망설이다가 영상을 보내고 맥스는 이 영상을 전교생에게 보냅니다. 머리끝까지 화가 난 드레아는 선생님에게 처벌을 요구하기 전에 맥스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폭력을 휘두른 대가로 오히려 드레아는 학교에서 처벌을 받습니다. 맥스는 영상이 퍼진 거는 해킹이라며 본인도 피해자라는 핑계로 처벌을 받지 않습니다.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진 드레아. 이 때 드레아에게 전학생 엘리노어(마야 호크)라는 친구가 갑자기 다가옵니다. 엘리노어는 자신도 예전에 퀴어임을 고백했을 때 그 상대가 오히려 본인을 성폭행범으로 몰아간 적이 있다며 자기도 크나큰 상처를 받았다고 말하며 드레아의 고통에 공감해줍니다. 그리고 로즈힐 고등학교에 자신을 예전 성폭행범으로 몰아간 상대가 다닌다며 복수를 하고 싶다고 합니다. 엘리노어와 드레아는 서로의 복수를 해주기로 의기투합합니다. 드레아는 엘리노어의 복수를, 엘리노어는 드레아의 복수를 하기로 결심한 것이죠.
이 영화는 두 여학생의 우정을 기반으로 한 복수극을 그리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넷플릭스 제작영화로 지금 나온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줄거리는 여기까지만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떻게 보면 무거운 소재이지만, 주인공들이 고등학생이다 보니 그렇게 심각한 내용으로는 진행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예상하지 못하던 반전도 조금씩 드러나면서 영화가 지루하질 않습니다. 영화 보면서 핸드폰에 한눈팔 새가 없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마무리 부분이 너무 후루룩 진행된 것 같아 아쉽긴 하지만, 영화 러닝타임을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빌리 아일리시의 노래가 ost로 나오는데, 이 노래 선곡이 정말 좋았다고 느꼈습니다. 주인공의 감정과 그 상황 모든게 어우러지는 좋은 선택이 아니었나 싶어서 감탄하면서 봤습니다. 노래 외에도 극 중 배우들의 스타일링과 메이크업이 정말 좋았는데, 영화 섹스 앤 더 시티와 드라마 와이 우먼 킬 시즌1 같은 느낌의 스타일링과 메이크업하고 비슷해서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색 조합, 분위기 이런 게 세련되고 너무 예뻤던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어린 배우들이지만 연기는 깊이있는
이 영화에는 처음 보는 배우들이 많이 등장했습니다. 왕좌의 게임의 소피 터너는 약간 특별 출연 느낌이었고, 루머의 루머의 루머에 나왔던 앨리사 부는 비중감 있는 조연으로 나왔으며 제가 알고 있던 배우는 이 두 명뿐이었습니다. 그래도 주연들의 연기가 굉장히 좋았습니다.
드레아의 남자 친구인 맥스의 역을 맡았던 오스틴의 연기도 좋았지만, 드레아 역을 맡은 카밀라와 드레아와 같이 복수를 하는 엘리노어 역을 맡은 마야 호크의 연기가 정말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작품까지 더 기대가 될 정도로 몰입이 잘되게 만드는 연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왜 넷플릭스 순위권에 있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배우들을 좀 검색해보니 마야 호크가 우마 서먼과 에단 호크의 딸인 사실을 아셨나요.. 어쩐지 마야 호크를 보고 얼굴이 너무 낯익은데 이 배우가 나온 작품은 기억이 안 나서 의아했는데, 우마 서먼의 얼굴과 닮아서 낯익은 것이었습니다. 엄마와 아빠의 외적인 모습부터 연기 실력까지 너무 잘 물려받은 것 같아요. 찾아보니 가수 활동도 하던데, 정말 더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맥스의 여동생으로 나온 가비 역할의 탈리아 라이더라는 배우도 너무 멋있는 것 같아요! 이 영화를 통해 새로운 배우들을 많이 알게 돼서 개인적으로 너무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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