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리뷰 슬럼버랜드

슬럼버랜드 줄거리

넷플릭스에 새로 뜬 신작 슬럼버랜드입니다. 어린이영화같은 포스터긴 했지만, 막상 까보니 디즈니 가족영화느낌도 나고 어른들도 충분히 좋아할만한 에피소드라고 생각합니다.

 

슬럼버랜드의 시작은 등대가 있는 섬에서 단둘이 살고 있는 아빠(카일 챈들러)와 딸 니모(말로이 바클리)로부터 얘기가 시작됩니다. 등대만 있는 작은 외딴 섬에서 살고 있는 니모와 아빠. 엄마는 일찍 죽고 없고, 단둘이서만 살고 있습니다. 함께 등대에 불을 밝히며 즐겁게 살아가고 있는데, 갑자기 큰 폭풍우가 찾아오면서 아빠가 급작스레 죽게 됩니다. 이렇게 고아가 되버린 니모...

 

니모는 처음 보게된 아빠의 동생인 삼촌 필립(크리스 오디우드)와 함께 살게 됩니다. 삼촌을 따라 도시에서 살게 되는 니모. 이제 학교도 가게 되고 친구들도 사귀게 되지만, 니모는 아빠가 보고싶을 뿐, 도시생활에 영 적응을 못합니다. 삼촌도 계속해서 혼자 살다가 아이를 돌보려보니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는 눈치.. 니모와 친해지려고 노력하지만 어딘가 어색하고 니모도 마음을 열지 못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니모는 꿈에서 본인이 살던 등대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 꿈속에서 플립(제이슨 모모아)를 만나죠. 플립은 니모가 살던 집과 등대를 뒤지면서 니모의 아빠가 숨겨둔 슬럼버랜드의 지도를 찾고 있다고 말합니다. 슬럼버랜드란 꿈의 세계를 표현합니다. 모든 꿈들은 연결되어 있는데 이 꿈들이 연결된 지도를 따라 가면 깊은 바닷속 진주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진주를 가지면 소원 한가지를 빌 수 있기에 플립은 지도를 찾아왔던 거죠. 

 

꿈에서 깨어난 니모는 본인의 짐 속에서 아빠가 숨겨놓은 지도를 찾게 됩니다. 그리고 그 지도를 손에 쥔 채, 잠이 들고 꿈 속에서 다시 플립을 만납니다. 지도를 보여주며 진주를 찾으러 가는 길에 본인을 데리고 가달라고 말합니다. 니모는 아빠가 너무 그립고 본인이 살던 집이 너무 그리워, 진주를 찾아 꿈 속에서 아빠를 계속해서 보여달라는 소원을 빌 작정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꿈속에서 영원히 깨어나지 않을 생각으로 플립과 모험을 하기로 결심한 거죠.

 

플립은 처음에는 귀찮아서 안데리고 갈려고 하지만, 결국 니모와 함께 진주를 찾으러 가는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뭐 전부 예상하듯이, 플립과 니모는 결국 진주는 찾게 되는데 이 진주를 찾으러 가는 과정, 진주를 찾고나서 플립과 니모의 선택이 굉장히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영화를 보시면서 확인하시기를..!!

 

리뷰

사실 처음에는 포스터가 너무 어린이 느낌이라 이건 유치하겠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어요.. 반성합니다. 그리고 사실 포스터가 유치해보여도 제이슨 모모아가 나오기 때문에 결국 봤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제이슨 모모아 왕좌의 게임에서 나왔을 때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었는데, 여기서는 계속 가볍게 장난만 치는 배불뚝이 염소? 산양?아저씨로 나오는데 그 모습이 너무 찰지게 잘어울려서 재밌었습니다. 생각보다 능청맞은 아저씨 역할이 잘 어울리더라고요.

 

음 이 영화에서 제일 좋았던 건 아빠를 그리워하는 소녀, 그리고 그 소녀를 갑자기 떠맡아 키우게 된 삼촌의 감정선의 변화, 그리고 이 둘의 관계 변화입니다.

 

아직 어리다보니 처음 보는 삼촌도 낯설고 학교도 낯설고 그냥 모든게 다 낯선 니모. 그래서 니모는 꿈에서 진주를 찾아 소원을 빌어 아빠와 함께 꿈속에서 계속 머물려고 하면서 계속해서 현실을 도피하려고만 합니다.

 

그리고 삼촌은 계속해서 혼자 살다가 갑자기 처음 본 조카를 맡게 되다보니, 아이를 키우는게 어색하고 아이와 관계를 만들어나가는데 서툽니다. 니모도 계속해서 벽을 세우다 보니 삼촌 입장에서는 더 힘들 수 밖에 없죠. 이런 둘의 감정과 어색한 관계가 영화 후반부에서 크게 변화되는데, 이렇게 변화되는 과정이 되게 자연스럽게 잘 그려졌고 이런 모습을 표현하는 배우들의 연기 역시 좋았습니다.

 

또한 연기 외에도 영상미적인 부분에서 화려하고 재미있는 장면이 많아서 영화 내내 집중해서 보게 되더라고요! 혹시 놓치는 장면 생길때마다 계속 다시 뒤로 감기해서 봤어요.. 약간 크리스마스선물같은 영화 같기도 하고?! 가족 영화로서도 되게 좋을 것 같아요! 슬럼버랜드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