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리뷰 더 원더

더 원더 줄거리 및 리뷰 (스포O)

소설을 각색하여 영화화한 더 원더입니다. 좀 진지하면서 미스테리한 영화이긴 한데 책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일랜드에 살고 있는 애나 오도넬(킬라 로드 캐시디)이라는 소녀가 4개월동안 먹지 않아도 건강하게 잘 살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하면서, 이 소녀가  "성녀" 라고 마을 사람들은 생각합니다.  그러자 마을에 있는 위원회는 이 소녀를 관찰하기 위해 수녀 한명과 잉글랜드 간호사 엘리자베스 라이트(플로렌스 퓨)를 고용합니다. 이 두명이 8시간 간격으로 교대하면서 소녀를 관찰하도록 하는 것이 주된 임무입니다.

 

직업이 간호사이다보니 엘리자베스는 애나가 4개월동안이나 안먹고 살아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습니다. 그리고 무언가 숨기고 있는 듯한 가족들. 앨리자베스는 계속해서 애나를 관찰하지만 무언가를 먹는다는 사실은 발견할 수 없습니다. 애나한테 물어봐도 본인은 하느님이 주신 만나에 의존하여 살고 있다는 소리만 반복하는데요. 하지만 점차 생기를 잃어가는 애나가 걱정되는 엘리자베스는 계속해서 주변 환경을 주의깊게 살피기 시작합니다.

 

엘리자베스는 애나에게 원래 오빠가 있는데 오빠가 일찍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러나 가족들은 일찍 죽은 자식에 대해 말을 아낍니다. 알고보니, 애나가 9살때 애나와 오빠는 진심으로 서로를 사랑하고 둘만의 결혼을 올렸고 이게 부모에게까지 들킬때쯤 오빠는 병에 걸려 죽게 됩니다. 그리고 부모는 애나에게 아들이 죽게된 것은 너와의 부정한 관계를 가졌기 때문이며, 이로 인해 아들이 지옥에 있으니 애나가 회개해야 한다고 강요했던 것이죠. 그리고 회개의 수단으로 음식을 주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만나라는 하느님이 내려주신 음식물은 알고보니 엄마가 본인이 씹은 음식을 입으로 애나에게 전달해줬던 것입니다.

 

이 모든 사실을 알게된 엘리자베스는 애나에게 부모님이 한 말은 말도 안된다며 애나를 위로해주고 설득합니다. 한편 도움을 청하기 위해 엘리자베스가 알게 된 사실을 위원회에 알렸지만, 위원회는 "성녀"가 본인들 마을에 나타났다는 생각에 엘리자베스의 말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고 애나는 건강하다고 믿습니다. 엘리자베스는 애나를 여기에 두면 애나는 곧 죽을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애나를 탈출시키기 위한 계획을 세웁니다.

 

엘리자베스가 애나를 데리고 아일랜드를 무사히 빠져나가는지.. 사실 스포를 좀 많이한 것 같긴 하지만 완전 결말까지는 다 쓰기 좀 그래서 여기까지만 줄거리는 작성할게요!

 

새로운 모습의 플로렌스 퓨

이 영화는 신기하게도 시작장면과 끝장면에 영화의 세트장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작하고 끝냅니다. 처음보는 구조라서 신기했어요!

 

그리고 뭔가 제 마음속에 플로렌스 퓨는 마블 영화 속에 옐레나의 이미지가 되게 강한 배우였는데, 이런 모습도 있다는 게 신기했고요. 영화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어둡고 음습하고 꼭 뭔가 튀어나올 것 같은데, 이런 분위기에 맞는 연기도 되게 잘하더라고요. 

 

진지한 느낌의 플로렌스 퓨가 궁금하시다면 한 번 보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