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리뷰 스크루지

넷플릭스 스크루지 줄거리

크리스마스 영화 신작이 하나 둘 올라오길 하는 걸 보니 크리스마스가 다가온 것 같습니다.

넷플릭스에서 이번에 스크루지가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넷플릭스에서 제일 좋아하는 크리스마스 영화는 클라우스인데, 클라우스만큼 새로운 얘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스크루지는 찰스 디킨스의 소설 크리스마스 캐롤을 원작으로 만든 애니메이션입니다. 어렸을 때 한번쯤 읽어보았던 스크루지 동화 내용과 거의 일치합니다. 대부업을 하며, 사람들의 사정을 봐주지 않고 돈을 회수하는 스크루지 영감. 동네 이웃들에게도 직원에게도 불친절한 스크루지 영감이 크리스마스 이브 밤에 꿈에서 과거, 현재, 미래를 만나게 됩니다. 과거를 통해서는 본인의 욕심으로 인해 잘못을 저지른 과거의 모습을 회상하게 되고, 현재를 통해서는 현재 본인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직원과 스크루지가 이렇게 못되게 굴어도 진심으로 스크루지를 위하는 조카의 모습을 만나게 됩니다. 마지막 미래를 통해서는 스크루지가 계속 이렇게 행동할 경우 어떤 미래가 다가오는지를 보게 되고 스크루지는 진심으로 자신의 행동을 뉘우칩니다. 그리고 꿈에서 깨자마자 스크루지는 바로 행동을 달리하고 가족들, 이웃들과 함께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맞이합니다. 

 

스크루지 리뷰

요새 개인적으로 곱씹는 말이 있습니다. 어른들이 예전에 해주셨던 말씀인데, 손해보면서 살라고 하신 말씀이에요. 손해보면서 산다는 건 어느 정도를 의미하는 걸까 요새 고민하고 있어요. 스크루지를 보면서 계속 이 얘기를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사실 사람들 모두 자기 자신이 제일 중요하다 보니, 남이 베푼 친절과 배려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해요. 그렇기에 내가 아무리 손해를 보며 다른 사람을 배려하더라도 상대방이 알아주지 않으면 의미없는 일이 아닐까 생각이 들다가도, 그래도 인생을 살면서 상대방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내가 배려하고 친절을 베풀어서 내가 만족한다면 그게 더 괜찮은 인생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상대방이 저의 친절과 배려를 알아주면 감사하고 정말 행복하겠지만, 비록 알아주지 않더라도 내가 나에게 떳떳하고 작은 것 하나에 자존심을 부리기보다는 내가 손해를 보면서 내 마음을 평온하게 하는 삶이 더 귀하지 않을까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요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