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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넷플릭스 다큐 리뷰 오르가즘 주식회사

by 율무보리수수 2022.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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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은 알지만 넷플릭스는 정말 다큐 맛집인데요, 너무 자극적인 제목의 다큐가 올라왔길래 한번 보았습니다.

사실 제목(오르가즘 주식회사: 쾌락을 판 어느 회사의 진실)이 자극적이라서 보기는 했는데, 리뷰를 어떻게 써야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다큐멘터리 제목 자체가 너무 자극적이기도 하고 내용 자체도 자극적이라서 그런지 글을 쓰는게 약간은 조심스러워지네요.

 

 이 다큐멘터리는 미국이 배경이며 실제 지금도 존해하고 있는 회사인 원테이스트라는 이름의 회사에 관한 내용입니다.

니콜 데돈이 설립한 원테이스트. 이 회사는 쉽게 말하면 사람들이 돈을 내고 여성이 성적 만족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회사입니다. 

 

처음 들으면 이게 뭔가 싶지만 미국에서 굉장히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나중에 뉴욕과 런던을 비롯하여 유럽과 아시아 등 세계 각지로 지사를 널리 퍼뜨렸습니다. 실제 고객들이 이 회사의 가르침을 통해 여성들이 성적 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기도 했고, 단순히 쾌감을 느끼게 해준것 뿐만 아니라 사람들과 교감하는 법, 다른 성을 이해하는 방법도 함께 가르쳐주면서 사람들에게 호응이 좋았다고 합니다.

 

또한 설립자인 니콜 데돈도 대단했는데요, 언변도 뛰어나긴 했지만 사람들의 마음을 읽는 통찰력이 뛰어났다고 합니다. 마침 이 회사를 찾아오는 고객들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이루는데 어려움이 있던 사람들이 많았고, 니콜이 사람들의 이런 약한 부분을 잘 파악하고 이용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니콜의 첫 책이 나오고 이 책이 인기를 끌면서 원테이스트의 인기는 더해갔습니다.

 

2013년과 2014년에는 대대적인 컨퍼런스가 있었는데 주말동안 수천명이 참가했고, 이를 발판으로 원테이스트의 수업들이 수없이 많이 팔리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1년동안 모든 수업을 들을 수 있는 멤버십을 팔았는데 가격이 6만달러였고 심지어 이런 멤버십도 사는 사람이 꽤 있을 정도라고 하네요. 2017년에 이르러서는 회사의 수익이 1,200만 달러에 육박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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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말 미투운동이 수면위로 올라왔을 무렵, 기자는 한 제보를 받게 됩니다. 원테이스트가 사실상 거의 사이비 종교와도 같으며 내부에서는 성폭력이 존재한다는 사실을요.

 

이 제보를 받은 기자는 취재를 시작합니다. 취재를 하면서 피해를 입었던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는데 이들의 증언을 통해 그 제보가 사실임을 알게 됩니다. 

 

설립자인 니콜은 교묘한 화술을 썼는데, 본인의 욕망이 마치 다른 사람들도 같은 욕망을 갖고있는 것처럼 생각하게끔 그런 화술을 썼다고 합니다. 니콜이 사람들한테 무엇을 원하냐고 묻는데 만약 상대방이 니콜이 원하는 대답을 하지 않으면 그게 다 아니라고 하면서 본인이 원하는 대답이 나올때까지 끝까지 물었다고 해요. 그렇게 되면 상대방은 결국 니콜이 원하는 대답을 하게 되면서 결국 본인이 원하지도 않았던 무언가를 하고싶은 사람처럼 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원테이스트는 남성에게는 야수의 본성이 있고 여성들은 그런 습성을 반겨주고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야한다고 사람들을 교육시킵니다. 낯선 남성이 여자를 강간해도 그것은 야수의 본성이므로 이해해야한다는 논리인데요. 이런 논리를 사람들한테 주입시키면서 여자들에게 강제적인 성관계를 동의하게끔 만드는 것입니다.

 

또한 원테이스트의 프로그램이 워낙 인기가 많았는데, 이 프로그램을 신청하는 남녀 성비차이가 컸다고 합니다. 남자가 10, 여자가 2이면 사실 이 프로그램은 남녀 둘이 짝지어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여자의 수가 부족하면 원테이스트 여자 직원들이 남성들의 상대가 되었다고 합니다.

 

외부에서 보면 원테이스트의 직원들은 고객의 돈을 받기 위해 고객과 섹스하라고 지시를 받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부에서는 그렇게 보이지 않습니다. 내부에서는 너의 오르가즘이 막혀있는 것 같으니 많은 사람과 섹스해서 새롭게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며 그 여자직원보다 지위가 높고 섹슈얼리티에 통달한 듯한 사람이 조언을 하니 직원들은 그 말이 맞는 것 같아 그런 행동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식으로 강간 및 성폭력을 내부에서는 합리화를 했고 이로 인해 성적 피해를 겪은 여성들이 굉장히 많았다고 합니다.

 

취재를 통해 알게 된 위와 같은 사실을 기자는 2018년도에 기사를 내보냈고 수많은 피해자들이 이 말이 사실이라며 증언을 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원테이스트는 FBI의 수사를 받는 중이라고 합니다.

 

설립자인 니콜은 2017년 수백만달러의 지분매각 후 국외로 이주했고 위기커뮤니케이션 홍보 전문가를 고용하였다고 하며, 현재 경전을 집필 중이라합니다. (사실 니콜의 최종적인 꿈은 원테이스트를 통해 사이비 종교를 설립하고자 하는 거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원테이스트는 처음에는 모든 사람들이 인생을 살면서 바라는 사랑, 교감, 소속감을 준다하면서 사람들을 끌여당겼지만, 나중에는 결국 사람들에게서 이 모든 것을 빼앗고 주도권까지 빼앗아가며 사람들을 조종하려고 한 사이비 종교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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