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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건 메버릭, 예상가능하지만 재미있는

by 율무보리수수 2022.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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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크루즈

메버릭 다시 날아오르다

탑건 메버릭은 탑건의 후속 편이지만 전작인 탑건을 보지 않아도 충분히 이해가 되는 영화입니다. 사실 저도 탑건은 안 봤기 때문이 탑건과 얘기가 어떻게 이어지는지는 대충 알 뿐, 정확하게 알지는 못합니다.

영화는 메버릭이 나이가 들었을 때의 군생활을 보여줍니다. 진급은 다른 사람만큼 못하고 있지만, 훈장은 많고 아이스의 비호로 아직까지 군생활을 하고 있는 메버릭. 그러다가 작전에 투입해야 하는 후배 조종사들을 가르치라는 명을 받습니다. 내키지는 않지만 충실히 명을 이행하는 메버릭이지만, 후배 조종사들은 왠지 메버릭을 얕잡아봅니다. 백문이불여일견, 메버릭은 본인의 실력을 보여주고 후배 조종사들은 메버릭의 말을 듣기 시작합니다. 훈련기간이 끝나고 메버릭은 본인과 함께 작전에 투입할 조종사들을 선택합니다. 이제 작전을 수행하러 가는 메버릭과 조종사들, 그들은 무사히 살아 돌아올 수 있을까요?

탑건 메버릭의 비하인드 스토리

탑건의 감독은 조셉코신스키이며, 주연은 톰 크루즈, 마일러 텔러, 제니퍼 코넬리입니다.

톰 크루즈는 제작에도 참여하며 영화 전반에도 많은 신경을 쓴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음악에는 한스짐머도 참여하였으며, 원리퍼블릭과 레이디 가가 역시 OST에 참여하였습니다.

 

영화가 너무 재미있어서 관련 비하인드 스토리를 찾아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우선 해변에서 조종사들이 럭비를 한 장면은 탑건 원작을 오마주한 장면입니다. 이 장면을 위해 다들 운동을 엄청 열심히 했는데, 감독이 옷 입은 팀과 옷 벗은 팀으로 나누어서 찍으려고 하니까 배우들이 엄청 상심했다고 합니다. 한 배우는 배우한테 가서 운동 6개월 동안 했으니까 제발 벗겨달라고 애원까지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장면을 위해 톰 크루즈는 특별히 관리한 몸이 아니라, 그냥 원래 본인의 몸이라고 합니다. 나이가 환갑이 넘을 텐데 정말 자기 관리는 본받을만하네요.

극 중 아이스는 암에 걸려서 목소리가 안 나오는 것으로 나오는데, 실제 이 배우가 후두암에 걸려서 말을 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영화에서 나왔던 목소리는 기술로 목소리를 다듬어서 만들어 낸 것이라고 합니다.

해변에서 럭비를 하는 장면의 OST인 원리퍼블릭의 노래는 원리퍼블릭이 작업할 때 톰 크루즈와 연락하면서 만든 노래라고 합니다. 생각보다 엄청 빨리 작업이 끝났고, 톰 크루즈가 원하는 분위기가 확실해서 이 음악을 처음 들려줬을 때, 딱 자기가 생각한 거라고 좋아했다고 합니다.

영화 시작 부분에 메버릭이 엄청 빠른 속도로 전투기를 몰고 가고, 그 비행장 출입구 앞에 제독(? 사실 직급을 잘 모르겠습니다)이 서있는데, 너무 빠른 속도로 전투기가 비행하니까 출입구 앞에 있는 검문소 지붕이 한 번 붕 떴다가 내려앉고 그 대령분은 바람을 이기고 잘 서있는 장면이 있습니다. 검문소 지붕이 날아가는 것은 의도한 게 아니라서 다시 찍을까도 했는데, 제독이 너무 잘 서있어서 재촬영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합니다. 

또 실제 전투기가 비행하는 신을 촬영할 때, 실제 조종사에게 부탁을 해서 낮게 날도록 요청을 했는데, 원래 그 정도 고도는 위험해서 그렇게 비행을 하면 안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현재 군에 있는 윗분들이 다 탑건 세대여서 그냥 해주라고 명령했다고 합니다. 대체 과거에 탑건 얼마나 인기였던 건지 감이 안 오네요.

세상 누구보다 영화 업계를 사랑하는 톰 크루즈

사실 탑건 메버릭을 보면 영화의 결말은 예측 가능합니다. 이제 이런 장면이 나오겠구나, 다음은 이렇게 되겠구나 하고 예측 가능하고 그 예상한 대로 영화가 흘러가는데 신기하게 너무 재미있습니다. 이것이 모든 사람들이 다 연기를 잘하기에 예측 가능해도 재미있는 건지 왜 그런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영화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찾아보면 찾아볼수록, 그리고 영화를 보면, 톰 크루즈가 이 영화업계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게 느껴집니다. 

영화의 모든 부분 하나하나 신경 쓰지 않은 장면이 없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렇게 영화를 사랑하는 배우이기에 나이가 들었음에도 전 세계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지 않나 싶더군요. 톰 크루즈의 다음 영화까지도 기다려지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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