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캐시트럭, 무덤덤하게 그려낸 아버지의 복수극

by 율무보리수수 2022. 9. 12.
728x90

넷플릭스 영화

현금수송차량 강도를 쫓아라

캐시 트럭은 원래 개봉했을 때 보려고 했다가, 제이슨 스타뎀이 클리셰한 액션 영화가 아닐까 하고 안 봤었는데, 넷플릭스에서 순위 상위권인 것을 보고 호기심에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줄거리를 알고 보면 재미가 없으니까 스포 당하고 싶지 않은 분들은 이 글을 보지 않고 우선 영화부터 보기를 추천드립니다.

영화 예고편만 보면 제이슨 스타뎀의 믿고 보는 액션 영화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막상 보니 그렇고 그런 제이슨 스타뎀의 액션 무비는 아닙니다.

영화의 4개의 시간대로 구성돼서 진행되며 대략적인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현금수송차량을 노리는 강도들에 의해 사랑하는 아들을 잃은 H(제이슨 스타뎀). 사실 그는 조직 폭력배 보스(?), 어둠의 사업을 하는 보스(?) 같은데, 아들을 잃은 분노에 휩싸여 자신의 아들의 목숨을 앗아간 강도들을 찾으려 수소문합니다. 여러 사람들을 추적한 결과 강도들을 찾는데 실패하고, H는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현금수송차량을 운송하는 회사에 취직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강도들의 정체를 파악하려고 합니다. 

알고 보니 강도들은 전직 군인으로 구성된 팀입니다. 군대에서 제대하고 전직 군인들은 인생이 무료합니다. 그렇게 그들은 무료한 인생에 활력을 되찾고자 무장강도가 되어 현금수송차량을 탈취합니다. 그들 중 한 명이 현금수송차량 회사에 일하면서 내부 정보를 알게 되었고, 조력자의 도움을 받아 현금수송차량을 탈취해갑니다. 그리고 마지막 가장 큰 건을 계획합니다.

마지막으로 현금수송차량을 탈취하기로 계획한 날, H의 활약으로 무장강도들의 대부분은 죽음을 맞이하지만, 아직도 살아있는 사람이 한 명 남아있습니다. H는 그 마지막 사람까지 쫓아가 아들의 복수를 하면서 자신의 분노를 풉니다.

믿고 보는 감독 가이 리치

믿고 보는 감독 가이 리치의 작품입니다.

그리고 역시 믿고 보는 배우 제이슨 스타뎀이 주연입니다.

이탈리안 잡, 분노의 질주, 셀룰러 등 액션 배우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한 제이슨 스타뎀의 작품입니다.

평소 제이슨 스타뎀의 작품을 많이 보는데, 개인적으로 제이슨 스타뎀 작품 중 가장 재밌었다고 생각합니다.

제이슨 스타뎀 외에도 조시 하트넷, 스콧 이스트우드 등이 나옵니다.

영화는 중간중간에 소제목이 나오면서 4개의 시간대로 구성돼서 진행되는데 이 부분이 신선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이 4가지의 소제목으로 H가 왜 이런 행동을 하게 됐는지 퍼즐이 점차 맞춰지는데 이 구성이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마지막 시간대의 소제목은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췌장 등 사람의 장기가 소제목으로 나와서 '뭐지?' 했는데 알고 보니 극 중 H의 아들이 총에 맞아 죽은 부분이었습니다.

또한 노래가 굉장히 스릴감 넘치고 웅장한데, 이 음악으로 인해 영화의 재미가 배가 됩니다. 

사실 가이 리치 감독 영화가 왜 유명한지 몰랐는데, 이 영화 보면서 감독이 천재는 아닐까 싶기도 했습니다.

또한 영화는 사실 2004년도 프랑스 영화 [Le Convoyeur]의 리메이크 작이라고 합니다.

순제작비는 4000만 달러였는데 코로나 시대였던 2021년에 개봉해 1억 2000만 달러를 넘기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손익분기점이 1억 달러 정도라고 하는데, 이 정도면 굉장한 흥행이 아닌가 싶습니다. 왜 영화관에서 안 봤는지 약간 후회되네요.

인간의 분노는 과연 어디까지 갈 수 있는가

영화는 어떻게 보면 뻔한 아버지의 복수극이지만, 전개되는 장면이 뻔하지 않아서 재밌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영화 설명에도 기재했다시피 영화가 4가지 시간대로 구성되는데, 시간대가 변경될 때마다 화면이 한 번씩 변환되는 구성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영화의 미국 제목은 Wrath of man(인간의 분노)라고 하는데 이 제목이 어찌 보면 주제와 더 알맞지 않나 싶습니다.

제가 여태까지 본 제이슨 스타뎀의 액션 영화는 좀 가벼우면서 재미가 있는 액션이었는데, 이렇게 어두운 분위기로 진지한 액션 영화도 굉장히 재미나더군요. 생각보다 너무 재밌어서 집에서 영화 보는 내내 핸드폰 한번 안 쳐다보고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킬링타임으로 액션 영화를 보고 싶을 때 추천드립니다.

 

728x90

댓글